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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분석

5,600억 썼는데 강등권? 토트넘이 ‘손흥민 이후’를 잃어버린 이유

2026. 09. 20. 오후 06:00 · 0 조회수

2026년 9월, 토트넘의 악몽 같은 출발

2026-2027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시작된 지 어느덧 5경기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는 이 기간이 마치 긴 악몽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 2026년 9월 20일 기준, 토트넘은 2무 3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리그 19위, 강등권이라는 낯선 순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9월 19일 아스톤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도 2-3으로 패배하며 팬들의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죠.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무려 3억 파운드(약 5,6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대대적인 보강에 나섰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큰 법일까요?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야유는 현재 팀이 겪고 있는 위기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5,600억의 투자, 왜 ‘조직력’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전문가들은 이번 토트넘의 부진을 두고 단순히 ‘운이 없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으로 인한 조직력 부족’입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이들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전술에 완벽히 녹아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데 제르비 감독 특유의 세밀한 패스 플레이와 높은 라인을 유지하는 전술은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호흡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은 공수 전환 과정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고 있고, 특히 수비 불안은 매 경기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새로운 얼굴들이 팀의 철학을 완전히 이해하기도 전에 실전 무대에 투입되면서, 전술적인 불협화음이 성적 부진으로 직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손흥민’이라는 이름이 남긴 빈자리

토트넘의 위기를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 MLS의 LAFC로 이적한 손흥민 선수죠. 단순히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가 떠난 것을 넘어,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해결사’였던 그의 부재가 토트넘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손흥민이 떠난 이후 팀 내 ‘위닝 멘탈리티’가 실종되었다고 지적합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개인의 능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거나, 경기장 안에서 동료들을 독려하던 리더십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공격진에서는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날카로운 한 방이 부족하고, 수비진은 리더의 부재로 인해 위기 상황에서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단은 ‘시간’을 택했다, 반전의 실마리는 있을까

현재 토트넘을 향한 팬들의 시선은 매우 차갑습니다. 막대한 이적료를 쓰고도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 대해 구단 운영진과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죠. 하지만 구단은 당장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를 두기보다는, 데 제르비 감독에게 시간을 더 부여하며 신뢰를 보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과연 데 제르비 감독은 이 전술적 과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완전히 녹아들고, 수비 조직력이 안정화되는 것이 반등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일 것입니다. 토트넘이 이 위기를 딛고 다시 프리미어리그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다가오는 다음 경기에서 그들이 보여줄 변화를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토트넘의 반등 여부가 궁금하시다면, 다음 경기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팀의 전술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집중해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위기가 ‘실패한 리빌딩’으로 남을지, 아니면 ‘성장을 위한 성장통’이 될지는 앞으로의 몇 경기에 달려 있습니다.

#토트넘#프리미어리그#로베르토데제르비#손흥민#EPL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