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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아르헨티나는 왜 이런 '예우'를 택했나?

2026. 10. 04. 오후 12:00 · 1 조회수

아르헨티나 축구 팬이라면 최근 들려온 소식에 고개를 갸웃하셨을 것 같아요. 지난 10월 3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부르키나파소의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두고 현지에서는 '수치스럽다(disgrace)'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U-23 팀과 친선전? 엉망진창이었던 그날의 기록

이번 경기는 시작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가장 큰 문제는 상대 팀인 부르키나파소의 상황이었죠. 전세기 취소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선수단이 경기 직전에야 급하게 도착했고, 결국 정상적인 대표팀 전력이 아닌 사실상 U-23 선수 위주로 구성된 팀이 그라운드를 밟아야 했습니다.

이미 볼리비아를 4-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던 아르헨티나였기에, 팬들은 좀 더 수준 높은 상대를 기대했을 거예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준비되지 않은 상대와 90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설상가상으로 리오넬 메시는 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오는 10월 7일 베냉과의 경기가 그의 고별전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메시의 고별을 앞두고 팀의 전력을 점검하고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할 중요한 시점에, 오히려 '시간 낭비'라는 비판을 받는 경기를 치르게 된 셈입니다.

치키 타피아와 AFA, '돈벌이 축구' 논란

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는 이런 무리한 매치메이킹을 강행했을까요? 축구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상업적 목적이 지나치게 앞선 결과'라고 입을 모아 비판하고 있어요.

Reddit을 비롯한 주요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AFA 회장 클라우디오 '치키' 타피아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팬들은 AFA가 팀의 내실이나 팬들에 대한 예우보다는, 단순히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준 낮은 상대와 무리하게 친선전을 추진했다고 보고 있어요. 단순히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대표팀의 위상과 메시라는 전설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행정적 무능함이 팬들의 분노를 자극한 것이죠.

메시 없는 시대, 아르헨티나가 마주한 과제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경기의 해프닝으로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메시 시대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게 이번 친선전은 세대교체와 전력 점검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AFA의 행보는 이러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상업적인 성과에 치중해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만듭니다.

과연 AFA는 어떠한 기준과 수익 모델로 이러한 상대들을 선정하고 있는 걸까요? 공식적인 해명은 부족한 상황이고, 팬들의 의구심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친선 경기들로 인해 AFA가 얻는 경제적 이득이 실질적으로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나 대표팀의 미래에 어떻게 재투자되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요.

이제 팬들의 시선은 오는 10월 7일 열릴 메시의 진짜 고별전, 베냉과의 경기로 향하고 있습니다. 부르키나파소전에서 보여준 아쉬운 행정과는 달리, 메시의 마지막 무대만큼은 팬들과 선수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황금기를 이끈 메시의 은퇴가 단순히 한 선수의 마무리를 넘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논란#메시 국가대표 은퇴#아르헨티나 부르키나파소 친선경기#치키 타피아 비판#AFA 매치메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