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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술

완벽한 최신 모델보다 '망한 AI 그림'이 그립다? 2022년 6월, 우리의 첫 AI 상호작용

2026. 09. 17. 오전 10:01 · 1 조회수

안녕하세요! 최근 해외 IT 커뮤니티를 눈팅하다가 아주 재미있는 트렌드를 발견했어요. 바로 ‘June 2022, my first AI interaction(2022년 6월, 나의 첫 AI 상호작용)’이라는 제목으로 과거의 이미지들을 공유하는 밈(Meme)인데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는 9개의 격자 안에 그려진, 얼굴이 기괴하게 뭉개진 저해상도 AI 그림을 보며 배를 잡고 웃었죠. 지금의 하이퍼 리얼리즘 AI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결과물과 비교하면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지는데요. 오늘은 대중이 AI와 처음으로 ‘놀이’로써 상호작용했던 2022년 6월의 낭만적인 추억과, 그 이면에 숨겨진 기술적·문화적 의미를 함께 짚어보려고 해요.

1. 2022년 6월, DALL-E mini가 쏘아 올린 밈 열풍

2022년 6월은 대중적인 ‘초기 AI 그림’의 원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기예요. 당시 머신러닝 엔지니어 보리스 다이마(Boris Dayma)가 개발한 오픈소스 AI 이미지 생성기 ‘DALL-E mini’가 트위터와 레딧 등에서 폭발적인 바이럴을 일으켰거든요.

당시 DALL-E mini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나 ‘무료’로, 그리고 아무런 ‘필터링 없이’ 접근할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엄격하게 통제되던 OpenAI의 공식 모델과 달리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상상할 수 있는 온갖 기괴하고 유머러스한 프롬프트를 입력하기 시작했어요.

입력된 텍스트의 맥락을 파악해 3x3 형태의 9개 그리드 이미지로 결과를 뱉어내던 이 모델은 곧 전 세계적인 ‘AI image generator meme’ 공장으로 자리 잡았죠.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는데요. 인기가 너무 많아지자 공식 모델과 혼동될 것을 우려한 OpenAI 측의 요청으로, 프로젝트 이름이 나중에 ‘Craiyon(크레용)’으로 변경되기도 했답니다.

2. 기괴하지만 매력적이었던 'Cursed AI art'의 낭만

최근 미국 대형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의 AI 관련 게시판(r/artificial 등)을 보면, 2022년 6월을 ‘초기 AI의 낭만적인 시절(good ol' days)’로 회상하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당시 DALL-E mini가 만들어낸 이미지들은 하나같이 저해상도에 사람의 얼굴이나 손이 심하게 일그러지는 특징이 있었어요. 인터넷에서는 이를 이른바 ‘Cursed(저주받은)’ 이미지라고 불렀죠. 예를 들어 커뮤니티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세스 로건이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모습’ 같은 짤방을 보면, 얼굴은 찰흙을 뭉개놓은 것처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지만 묘하게 그 대상 특유의 ‘분위기(vibe)’만큼은 기가 막히게 잡아냈어요.

네티즌들은 불과 몇 년 만에 기술이 얼마나 압도적으로 발전했는지 경악하면서도, 완벽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웃기고 독특했던 초기 AI만의 엉성한 매력을 그리워하고 있더라고요. AI가 너무 완벽해진 지금은 느낄 수 없는, 일종의 ‘레트로 향수’가 되어버린 셈이죠.

3. 전문가들은 이 '장난감'을 어떻게 분석했을까?

단순한 인터넷 장난감처럼 보였지만, 업계 전문가들과 AI 연구자들은 이 현상을 매우 의미 있게 바라봤어요.

DALL-E mini를 개발한 보리스 다이마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무료 모델이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했으며, 사람들이 AI의 한계와 편향성을 직접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어요. 실제로 사람들은 수많은 프롬프트를 테스트하며 AI가 데이터를 어떻게 편향되게 학습했는지, 어떤 단어에 취약한지를 직관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죠.

또한 Wired를 비롯한 유력 IT 매체와 연구자들은 이 현상을 ‘긍정적인 카운터포인트’라고 분석했어요. 소수의 빅테크 기업(OpenAI 등)이 비공개로 통제하던 기술을 오픈소스로 풀어버렸을 때, 대중문화가 이를 어떻게 리믹스(Remix)하고 놀이로 소비할 수 있는지 완벽하게 증명한 사례였기 때문이에요.

4. 불과 몇 년 만에 일어난 일: 압도적인 AI 발전 속도

지금 미드저니(Midjourney)나 DALL-E 3 같은 최신 AI 모델에 과거 유행했던 프롬프트를 똑같이 입력해 보면 어떨까요? 아마 땀구멍까지 묘사된 4K 해상도의 하이퍼 리얼리즘 사진이 튀어나올 거예요.

불과 2022년까지만 해도 9칸짜리 저화질 그리드 안에서 일그러진 얼굴을 보며 낄낄대던 우리가, 이제는 AI가 생성한 이미지가 실제 사진인지 아닌지 구분조차 하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중의 첫 AI 상호작용이 일어난 지 고작 몇 년 만에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기술의 압도적인 발전 속도에 새삼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네요.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초기 DALL-E mini는 왜 사람 얼굴을 유독 기괴하게 그렸을까요?
당시 사용된 초기 이미지 생성 모델들은 이미지를 압축하고 다시 복원하는 인코더/디코더(Encoder/Decoder) 과정에서 심각한 병목 현상을 겪었어요. 전체적인 색감이나 구도(맥락)는 잘 파악했지만, 눈, 코, 입처럼 아주 미세하고 복잡한 픽셀 정보(고주파 디테일)를 재구성하는 데는 기술적인 구조적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얼굴이 뭉개지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 것이죠.

Q. 2022년의 대중적 바이럴 현상이 거대 AI 기업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필터링 없는 DALL-E mini가 온갖 밈과 기괴한 이미지를 쏟아내는 것을 본 빅테크 기업들은 ‘안전 가이드라인’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대중의 창의성을 확인한 동시에, 딥페이크나 유해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생성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실시간으로 목격했거든요. 이후 기업들은 후속 모델을 대중에게 공개할 때 텍스트 필터링과 유해성 검열 기능을 최우선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 전략을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2022년 당시 처음으로 AI에게 어떤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했었는지 기억나시나요? 완벽해진 최신 AI 기술도 훌륭하지만, 가끔은 그때의 엉성하고 인간미(?) 넘치던 결과물들이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오늘, 여러분의 사진첩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는 ‘나의 첫 AI 생성 이미지’를 한번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혹은 당시 유행했던 기괴한 프롬프트를 최신 AI에 다시 입력해 보고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해 보세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면 댓글로 꼭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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